(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김지연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8일 "테일 리스크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바이오와 물류 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연임 성공 이후 2기 경영방침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최대 당면과제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테일 리스크가 많이 늘어나면서 갭 행오버, 과잉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잘 극복하는 게 한국경제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 회복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생기는 테일 리스크를 해결하는 것이 연임 이후 첫 번째 과제로 본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혁신성장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3년은 혁신성장 펀드의 초기 발굴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펀드를 대형화하기 위해 자금을 과감히 투입하겠다"면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특히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있는 신사업 육성도 더욱 강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는 정부에서 3조원, 산은 등 정책금융이 4조원을 투자해 모두 7조원으로 모(母)펀드를 만들고, 민간자금 13조원을 참여 시켜 2025년까지 총 20조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바이오와 물류산업을 중점 육성 산업으로 꼽았다.

그는 "바이오 분야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라며 "새로운 첨단 먹거리를 이끄는 산업으로, 그린 뉴딜과 환경 청정에너지는 전 세계 추세에서도 우리가 피할 수 없이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택배 천국이라고 하지만 국내 투자는 여전히 저조하다"면서 "물류 부분은 한국판 뉴딜에도 포함되어 있어 국토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더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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