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글로벌 주가 상승에 안전자산 선호가 밀려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40분(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bp 상승한 0.67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4bp 오른 0.135%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상승한 1.42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2.8bp에서 이날 53.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경기 회복세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하락했던 글로벌 주가가 다시 상승 열기를 뿜으며 위험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 영향으로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줄었다.

뉴욕증시도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고,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 증시도 강하게 오르고 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 내렸다. 다만 주간 낙폭은 3.5bp로 제한돼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 년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국채 시장 변동성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과 달리 투자자 낙관론의 많은 부분이 상당한 수익률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주요 경제지표가 없는 만큼 주식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위험 선호에 따른 전 세계 금리 반응은 잠잠하다"며 "펀드매니저들이 중기 국채로 자금을 넣고 있어 국채수익률이 레인지 상단을 뚫고 올라갈 위험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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