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악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이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비제조업은 하락 전환했다.

한은이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64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제조업 BSI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반등을 보인 데 이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제조업 업황 BSI는 철강제품 가격 회복에 1차 금속이 14포인트 오르고, 원유 가격 하락 등 스프레드 개선에 화학물질·제품이 6포인트, 산업용 설비판매 증가에 기타기계·장비가 3포인트 오른 영향을 받아 개선세를 이어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내수기업이 1포인트 상승했다.

10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전월과 동일한 68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4포인트) 등이 상승했으나 부품 판매 부진에 자동차가 10포인트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2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 BSI는 62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게임업체 매출 감소와 미디어 제작업체 매출 부진으로 정보통신업이 13포인트 하락했고, 인력수요 감소로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이 9포인트, 내수 부진에 도소매업이 4포인트 하락했다.

10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정보통신업이 11포인트, 도소매업이 7포인트, 건설업이 6포인트 하락하며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6.5포인트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70.9를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경영상 취약점이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3월 업황BSI도 중소기업 낙폭이 대기업보다 컸다"고 말했다.

그는 "비제조업도 서비스 부분이 많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며 "특히 대면 서비스에 의존하는 도소매업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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