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올해 들어 7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수익률이 3.56%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7월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이 776조5천820억원, 기금 운용 수익률은 3.56%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수익률 0.5%보다 3.0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지만 전 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면서 수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4.64% ▲해외주식 2.42% ▲국내채권 28.4% ▲해외채권 8.64% ▲대체투자 4.58%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증시에 대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연초 약세를 보였으나 백신 개발 기대 및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책으로 낙폭을 만회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제 환경의 개선 전망 및 기업 활동 재개에 따른 기대감과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로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에 대해선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국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되고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금리가 하락했다며 그 결과 평가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 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라며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공정가치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62%, 누적 수익금은 총 393조6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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