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9월의 조정 이후 강세 추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전략 담당 수석 전략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부드럽게 이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많은 말들이 있었다"면서 "흑인 인권 운동 시위가 있었고, 실업률도 올라간 상황에서 이는 사회적 불안을 촉발하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내트웨스트 마켓의 제임스 맥코믹 전략가는 "다른 여느 대선과는 매우 다른 환경"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자신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인브리지의 하니 레드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시장의 거품이 많이 사라졌다"면서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년간 이어질 강세장의 초기"라면서 "몇 주간 변동성이 유지될 수 있지만, 전반적이 추세는 상승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는 "9월은 특히 나스닥을 포함해 증시에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가시적인 위험이 여전해서 10월까지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거시적인 측면에서 이는 강세장에서의 조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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