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최대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잡은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 주관 1위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5천278억원의 실적을 거둬 IPO 주관 부문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주관 건수는 6건으로, 한국증권은 올해 IPO 시장의 열풍을 주도한 SK바이오팜(주관 실적 1천919억원)과 카카오게임즈(2천227억원)의 주관을 모두 맡아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한국증권은 더네이처홀딩스(552억원)와 신도기연(208억원), 솔트룩스(188억원), 티에스아이(185억원)의 IPO 업무도 맡았다.

한국증권의 주관 금액 기준 점유율은 23.15%였다.

한국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이 5건, 총 4천213억원을 주관해 2위를 차지했다.

NH증권은 한국증권과 함께 SK바이오팜(2천878억원) IPO를 공동 주관했다.

또 와이팜(817억원)과 에이프로(295억원), 마크로밀엠브레인(95억원)의 IPO도 주관했고, 위더스제약(127억원)의 IPO 실무도 담당했다.

3위는 3천480억원의 주관 실적을 거둔 미래에셋대우였다.

미래에셋대우는 대형 IPO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미투젠(863억원)과 원방테크(697억원) 등 코스닥에 진출하는 8개 회사의 IPO를 주관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4위와 5위는 씨티그룹과 삼성증권이었다.

씨티그룹은 SK바이오팜 IPO에 참여한 실적(2천878억원)만으로 단숨에 4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3건, 총 1천98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1천613억원)와 위더스제약(127억원) IPO에서 주관 업무를 맡았다.

모건스탠리가 1천919억원으로 6위, 대신증권이 709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각각 562억원과 482억원의 IPO를 주관해 각각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462억원의 실적으로 10위였다.

3분기 IPO 건수는 총 35건, 전체 주관 규모는 2조2천798억원이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딜이 성사되면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건수는 10건 늘었고, 주관 규모는 4배 가까이 급증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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