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달 공익광고·유튜브 영상 배포…재난문자 발송도 협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등과 관련한 보이스피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추석명절을 맞아 이와 관련한 스미싱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스미싱 수법으로 자녀를 사칭해 온라인 소액결제나 회원 인증 등을 사유로 부모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딸, 아들을 사칭해 부모에게 접근해 결제나 인증 등을 사유로 신용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택배 배송 조회, 명절 안부 인사, 모바일 상품권 지급 등 사칭 문자 사례와 대처 방법을 카드 뉴스와 웹툰으로 제작했다. 카드 뉴스는 지난 25일 배포됐고, 웹툰은 지난 27일부터 금융위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게시됐다.





다음 달부터는 KBS·MBC·SBS라디오 등을 통해 공익 캠페인 광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해당 광고에는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과 피해자 목소리를 사용해 피해의 심각성과 경각심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유튜브 채널 등과 협업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신종사례와 경각심 제고 메시지를 담은 홍보영상도 다음달 중으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이달 초부터 추석 명절 직전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경고를 일반문자 형태로 발송하고 있다.

향후 금융위 서포터즈가 소개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사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십계명 웹툰 시리즈 등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위는 보이스피싱 경고 문자를 재난 문자로 발송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피싱 기법들이 생길 때마다 국민들께서 경각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재난 문자를 발송해 충분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보이스피싱의 예방·차단과 단속·처벌, 피해구제 등 전 단계에 걸친 보이스피싱 척결 종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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