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1,170원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네고와 결제가 비슷하게 유입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10원 하락한 1,16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에 역외환율이 1,160원대로 하락한 점을 반영해 1,16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비드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회복해 1,170원대 초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1,169~1,170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연휴 동안 미 대선 토론회와 주요국의 제조업지수, 미국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의 9월 수출입 동향 발표도 앞두고 있어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고 있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5 하락한 94.269에 마쳤다. 미 대선 후보의 TV 토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지만 경기 부양책 기대를 반영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4.210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큰 변화가 없다.

위안화는 0.11% 절상한 6.8171위안에 고시됐다. 역외에서는 고시환율보다 높은 6.825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다만 장중 상승 폭은 축소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조용한 가운데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170원 초반대에서의 매물이 두터운 만큼 추가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휴일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1,17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은 두터운 편이다"며 "오후에도 위안화 흐름 등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역외환율의 갭 다운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지만 외은 비드에 1,170원대로 빠르게 올랐다"며 "결제와 네고가 비슷하게 나오고 있어서 오후에도 1,17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인 1,167.35원과 비슷한 1,167.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71.20원, 저점은 1,167.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7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135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5엔 하락한 105.4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0달러 상승한 1.166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8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28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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