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기관의 거래 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이 장세를 주도했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840%, 10년물은 1.3bp 내린 1.42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상승한 112.0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88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이 23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오른 133.2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842계약 샀고, 증권이 1천74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주도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은 손을 놓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도 완만한 상황이라 시장 강세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분기말과 추석 연휴, 지준일과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고 빅히트 상장 이슈까지 있어서 자금 관련 이슈가 많다"며 "기관들이 이 자금 일정을 맞추는데 집중하면서 시장은 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내린 0.83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9bp 하락한 1.41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은 미국 대선 토론회 등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33bp 오른 0.6610%, 2년물은 1.17bp 내린 0.125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장에 머물렀다. 10년 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반등해 상승폭을 완만히 확대했다.

이날 채권시장의 강세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주도했다. 국내 시장 참가자들은 분기 말을 맞아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588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842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2만4천7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99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3천61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78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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