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오는 29일(현지시간) 밤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 열린다.

양자 간의 열띤 토론이 예상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마켓워치가 28일 보도했다.

라이언 데트릭 LPL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대선후보 TV토론이 시작된 1960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토론회 다음날 0.3% 하락했고 5일, 10일, 한 달에 걸쳐 각각 평균 0.9%, 1.8%, 2.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는 이 자료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좀 더 낮게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다우존스 자료에 따르면 최종 대선후보 간 첫 TV토론회 다음날 주식시장은 평균 0.14% 하락했다. 첫 토론회에서 다음 토론회까지는 1.51%, 첫 토론회에서 최종 토론회까지는 2.51% 빠졌고 선거일까지는 0.35% 하락했다.

참고할 것은 1964년에서 1972년에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없었다. 린든 B.존슨 대통령이 공화당의 배리 골드워터 후보와 토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킹스뷰 인베스트먼트의 폴 놀테 매니저는 시장참가자들이 이미 올해 대선에서 누가 이긴다고 생각하는지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여당이 승리할 것이냐를 결정하기 위해 바라보는 것은 노동절 휴무에서 선거일까지다. 지금 시장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바이든 쪽으로 좀 더 기울어 있다"고 설명했다.

데트릭 전략가는 "진실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 시점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두 후보의 강점과 약점은 일부의 마지막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리 전략가는 토론회에 시장 영향력과 같은 비중을 두지 않는다면서 2016년은 활력 없는 움직임의 사례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토론회가 주식시장이나 변동성에 의미 있는 충격을 준다고 믿지 않는다. 지난 2016년 세 번의 토론회를 봤지만 별로 받아적을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정치보다 정책에 더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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