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첫 대선 토론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서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30분(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3bp 하락한 0.64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내린 0.127%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떨어진 1.40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3.2bp에서 이날 52.1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대선이 경합 양상을 보일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 투자자들은 일단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 있을 첫 TV 대선 토론을 통해 시장은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윤곽을 그릴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의 남은 기간 행보도 힌트를 줄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토론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이런 정치적 불안이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을 가져왔지만, 미 국채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국채수익률은 이번달 들어 매우 좁은 범위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연은의 국채시장 콘퍼런스가 열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의 8월 상품수지 적자는 확대됐다.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아메리벳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11월로 접어들면서 극도로 커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늘 밤 토론은 평상시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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