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물가 목표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30일 CNBC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저물가 환경에서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이전(2003년)과 다르며, 이는 우리의 물가 목표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CB는 2003년부터 '2%에 인접하지만 낮은' 물가를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고 있다.

CNBC는 ECB가 최근 저물가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으며, ECB가 수행하고 있는 전략 리뷰를 통해 물가 목표가 수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번 발언도 물가 목표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란 설명이다.

라가르드 총재도 일정 기간 목표에 못 미치는 물가 상승 이후에 중앙은행이 보충 성격의 물가 상승을 약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믿을 만하다면, 그런 전략가는 경제가 저점에 직면했을 때 이를 안정화할 수 있는 통화정책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다만 "물가 보충 전략은 사람들이 그 결정에 대해 완벽히 합리적이지 못할 경우 덜 성공적일 것"이라면서 "아마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더 가까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 보충 전략의 유용성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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