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메가 어드바이저의 창립자인 리온 쿠퍼맨은 3개의 주식시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쿠퍼맨은 FAANG 시장, 로빈후드 시장, 나머지 시장 등 3개의 주식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으로 이뤄진 FAANG 시장이 그 첫 번째 시장인데, 이들 주식은 코로나바이러스 혼란 속에서 이익을 봤다.

쿠퍼맨은 리얼 비전과 인터뷰에서 "이들 주식은 어느 정도는 금보다 낫다"며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팔리고 있지만, 금리를 보면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쿠퍼맨은 알파벳에 가장 큰 포지션을, 마이크로소프트에도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도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을, 페이스북의 비중은 작다고 덧붙였다. 애플에서 너무 일찍 나왔다는 짧은 탄식도 했다.

쿠퍼맨은 "이들 주식의 문제는 이전에도 시장이 이런 식으로 운용한 적이 있었는데, 대개 높은 실패 확률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1970년대 니프티 50개 대형주와 비교해보면 20%의 실패율이 성공적인 종목들을 많이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수혜주에 초과 이익세가 부과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퍼맨이 두 번째로 지목한 시장은 로빈후드 시장이다. 로빈후드는 젊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로 비용의 주식 브로커리지다. 이들은 허츠, 아메리칸 에어라인, 이스트맨 코닥 등 파산주나 어려움을 겪는 회사에 주로 베팅한다.

쿠퍼맨은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바보가 아니며 뛰어난 사람"이라며 "아이칸은 허츠에서 자신의 실수를 72센트에 팔았는데, 3주 후 로빈후드 투자자들은 5달러에 그것을 가져갔다. 그 시장에 신경 쓰지 않지만,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번째 시장에 대해 쿠퍼맨은 "나머지 시장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그에 따른 위험 관리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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