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안을 제시했지만, 초당적 합의가 불투명해지자 민주당이 자체 코로나19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여전히 완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며 항공사 추가 감원, 경제 불확실성 조짐 속에서 민주당 자체 코로나19 법안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은 다만 "희망스럽게 백악관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고, 곧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거의 매일 전화 통화, 회의를 추진해왔다. 이날도 약 40분간 대화를 나눴고, 오후에도 계속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펠로시 대변인은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이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법안을 표결에 부쳐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이 상원도 통과할 가능성은 없지만, 중도파 민주당원들은 대선 전 유권자들에게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하원 법안 통과를 밀어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펠로시 의장에게 주, 정부 자금 2천500억 달러를 포함한 1조6천억 달러의 대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여름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 과정에서 제시했던 1천500억 달러에서 늘어난 것이다. 이번 주 공개된 하원 민주당 법안에는 이 자금으로 4천360억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이번 제안에서 충분한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여전히 코로나19 구제안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아직 합의가 안 된 게 아니라, 의견 불일치가 많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