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이번주부터 청약일정에 돌입하면서 공모주 투자열기가 뜨겁지만 올해 등장한 공모주의 주가상승률은 제한적이었다.

공모주 투자의 경우 상장 직후 빠지는 경우가 많아 공모 이후 주식에 투자한 경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상장이후 공모가대비 등락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SK바이오팜 219.39%다.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데뷔한 종목 중 공모가대비 등락률이 낮았던 종목은 리츠로 이지스밸류리츠가 -8.60%,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5.90%를 나타냈다. 미래에셋맵스리츠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각각 -4.80%, -5.30%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한국파마 159.44%, 서울바이오시스 154%, 카카오게임즈 134.17%, 엘이티 112.82%, 레몬 103.47% 등이다.

반면, 주가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8%), 엔피디(-26.76%), 비비씨(-31.43%), 원방테크(-20.44%) 등이다.

유안타증권이 집계한 공모주 데뷔 후 현재 성적표를 보면 7월 이후 상장한 24개 종목 중 공모가보다 지난 9월 24일 높은 주가를 기록한 경우가 17종목, 첫날 종가보다 높은 종목은 6종목이다.

상장 둘째날과 셋째날 종가보다 지난 24일 종가가 높았던 종목은 각각 6종목, 7종목이었다.

상장 초기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날부터 개인 청약에 들어가는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천원으로 확정됐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20만원대로 높게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덤 경제의 총 시장규모는 7조9천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투자포인트로 간접참여형 매출의 플랫폼화에 주목하며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콘서트, 멤버쉽 운영, MD굿즈 판매를 통한 팬덤 경제학 추구로 간접매출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을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빅히트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29만6천원으로 예상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10조원을 내다보며, 방탄소년단의 가치는 물론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콘서트, MD, 파생콘텐츠 판매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장기화를 가정해도 고속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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