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리제네론에서 개발중인 항체 치료제를 투약받으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5일 리제네론의 레너드 슐레이퍼 최고경영자(CEO)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 리제네론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Regen-COV2'를 투약 및 처방받았다.

이에 대해 슐레이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를 투약받은 것은 우리의 상황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아직 이 약이 전반적인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슐레이퍼 CEO는 "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식품의약국(FDA)의 동정적 사용이 허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이 약 효과가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아직 대다수의 미국인들에게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라고 CNBC는 전했다.

슐레이퍼 CEO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을 투약한 것이나 아니면 임상 시험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약을 제공하는 것은 동정적 사용의 올바른 사용법"이라면서 "이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작은 숫자의 사람들에게만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가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하지만 이 결정은 우리가 내리는 것이 아닌 FDA가 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슐레이퍼 CEO는 "이 치료제는 FDA의 긴급 승인 규격의 많은 부분을 충족시킨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치료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계속해서 통제된 임상 시험에서 많은 자료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임상시험이 계속되면서 매일 미국 내에서 4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감염되고 있다"면서 "생명이 달려있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다.

슐레이퍼 CEO는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그를 돕기 위해 약을 주기를 원한다"면서 "하지만 물론 우리는 확실한 증거를 보길 원하고 이는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리제네론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6% 가까이 상승 중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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