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끄는 '블루 웨이브'(민주당 물결)가 경제 급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의회를 장악하면 최소 2조 달러 이상의 재정 부양 패키지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며 "인프라, 기후, 의료, 교육을 목표로 제시한 장기 지출 대책도 경제 성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주 대선 토론 이후 바이든이 격차를 확대하며 블루 웨이브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통령직은 물론 하원과 상원을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면 바이든과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더 많은 권한을 갖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급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최소 2조 달러 정도가 될 재정 부양 패키지가 통과될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직후 통과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지출 증가는 최소 기업과 고소득자의 장기 세금 증가분과 일치할 것"이라며 "연준이 경제가 완전 고용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조금 넘을 때까지 금리를 동결한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패키지의 순효과는 경제 생산량의 증가가 앞에서 끌고 근원 PCE 인플레이션 상승이 뒤에서 밀어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바이든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7%포인트 인상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 웨이브가 미국 주식에는 혼재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더 완화적인 미국 재정 정책, 새로운 무역 긴장 고조 위험 감소, 더 확고한 글로벌 성장 전망"을 꼽았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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