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비즈니스 확대 박차..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와 온라인 합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스위스 면세점 그룹 듀프리 지분을 최대 10%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듀프리 발표를 인용해 최대 7억 스위스프랑(약 8천900억 원)을 차입하려는 듀프리 계획에 알리바바가 동참키로 했다고 전했다.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도 최대 4억5천500만 스위스프랑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덧붙였다.

듀프리 주식은 이 소식에 최대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듀프리는 주식 매각 자금을 앞서 밝힌 대로 허드슨의 US 부문 바이아웃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듀프리 시총은 10년여 사이 최저인 16억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차이나데일리는 듀프리와 알리바바가 중국 합작사를 통해 알리바바의 디지털 능력과듀프리의 여행 리테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융합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듀프리는 매출 감소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인력을 20~35% 절감할 계획이라고 지난 6월 밝혔다. 듀프리는 전 세계에 약 3만1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알리바바가 비즈니스를 자체 전자상거래 외의 분야로도 확대하기 위해 부심해왔다면서, 한 예로 지난해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와 온라인 합작사 '펑 마오'를 설립했음을 상기시켰다.

리치몬트도 2017년 듀프리 지분을 인수했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는 듀프리 경쟁 면세점 체인 DFS를 소유하고 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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