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국경절 연휴 초반 나흘 동안 벌어들이지 못한 관광 수입이 최소 3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홍콩의 유시윙 국회의원은 10월 1일부터 8일간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중 초반 나흘 동안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918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홍콩을 방문한 사람 수는 56만6천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99.8% 감소한 것이다.

유 의원은 홍콩 방문객이 1인당 4천 홍콩달러 정도를 소비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소 22억6천만 홍콩달러(한화 3천385억원)의 손실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우울한 상황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면서 "코로나19 통제조치에 따라 홍콩에 도착한 후 14일간 반드시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을 크게 받은 소매판매, 호텔, 레스토랑 등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홍콩 역내 소비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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