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은행주의 투자 매력이 돋보이지 않지만 선택지에서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KBW의 브라이언 클라인한즐 매니징 디렉터는 은행주를 회피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수익을 낼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일부 종목이 호조를 보일 것이므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클라인한즐 디렉터는 밸류에이션이 악화했으나 은행주에 대한 투자 의견은 '시장 비중'으로 제시한다며 단기 리스크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 은행주의 3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16.2% 감소할 것이라며 대손 충당금으로 수익이 급감한 2분기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인한즐 디렉터는 골드만삭스를 추천주로 제시하고 씨티그룹의 투자 비중은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가 트레이딩 실적 호조로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고 기업공개(IPO)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관련 사업으로 수익을 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규제로 인한 씨티그룹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다음 주 실적 발표 때 비용 우려가 커져 주가가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클라인한즐 디렉터는 그간 은행들이 대손 충당금을 꾸준히 쌓았고 신용 상태도 개선됐지만 안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손실 규모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은행주에 투자할 때는 불확실성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