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3분기에 연율로 30% 성장하는 등 경제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빠른 경제 회복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은 현재와 같은 완화적인 스탠스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의 통화정책을 좋아한다"면서 "지금이나 내년으로 가는 시점에 무언가 다른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조금 놀랄만한 점은 경제가 지속해서 회복할 것이고, 아마도 시장이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회복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연준은 현재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추가적인 통화 정책적 부양이 필요할 경우 연준이 채권 매입을 변경할 수 있겠지만, 그런 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분기에 미 경제가 연율 30% 성장하고,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추세를 훨씬 웃도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 시장도 개선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12월 FOMC 때까지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또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경우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더 강화하겠지만, 추가 재정지원이 없다고 해도 경제는 이미 좋은 경로로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널은 불러드 총재가 추가 재정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준의 다른 위원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중이며, 경제에 전망에 대해서도 크게 낙관적이라고 부연했다.

불러드 총재는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은 없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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