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아시아 경제의 위축이 다른 지역보다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온라인으로 이뤄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아시아 경제 위축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소폭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상대적으로 진정되고 있다"며 "온라인 서비스 수요 확대 등을 배경으로 (경제 전체가) 비교적 양호하게 추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외환위기 등과 비교해도 자본 측면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판단했다.

아시아 각국이 외환보유액을 쌓아둔 데다 재정·금융정책을 가동한 덕에 과도한 자본유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아시아 신흥국의 불충분한 사회보장이 "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어렵게 하고 경제 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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