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창립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넷마블이 5천억원이 넘는 돈을 끌어모으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3년물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했는데 총 5천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넷마블은 당초 계획했던 1천6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AA'급 회사채 수요 쏠림 현상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게임 산업 호황 속 넷마블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등급이 'AA-'인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2억원보다 485억원 증가했다.

넷마블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과천 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신규 게임 마케팅 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신용등급 'AA' GS에너지도 총 1천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했는데 6천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1천억원을 모집하는 5년물에 총 4천6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10년물에 2천억원이 들어왔다.

GS에너지는 올해 6월 총 1천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후 4개월여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GS에너지는 올해 6월 3년물 1천300억원 5년물 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했는데, 3년물에 4천700억원, 5년물에 1천900억원이 몰려 2천억원까지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GS에너지는 이달 발행하는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내년 2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과 롯데GS화학 출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A-' 현대중공업지주도 이날 총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2천4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4월 1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후 1년6개월여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했는데 총 5천550억원의 자금이 몰려 2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kp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