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오는 13일, 14일로 예정된 아마존의 프라임데이가 아마존(AMZN) 주식을 살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월가의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7일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인 더그 앤무스는 이번 행사로 아마존이 2019년의 53억 달러보다 약 42% 증가한 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앤무스가 아마존 지난해 프라임데이의 매출이 그 전년도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지적한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그는 아마존이 올해 프라임데이를 축제 시즌(holiday season :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를 거쳐 신년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 시즌) 쇼핑을 앞당겨 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프라임데이가 평소인 7월 중순보다 약 3개월 정도 늦어지고 있어서다. 아마존의 전형적인 프라임데이는 여름과 등교 위주의 행사였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4분기 내내 수요를 분산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온라인으로 전환이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이미 가중된 수요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배송 시간을 회복하지 못한 아마존은 가장 바쁜 분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아마존은 9월에 100개의 새로운 집하장 개장을 포함해 창고 면적을 50% 확장해 홀리데이 시즌 물량 급증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아마존 물류도 모든 패키지의 50% 이상을 아마존 배송 센터로부터 배달할 예정이어서 제3의 화주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앤무스는 아마존의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평가했고 목표주가를 4천5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아마존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대니얼 쿠르소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도 아마존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천657달러에서 3천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쿠르소스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데다 전례도 없는 전자상거래 수요에도 주가가 최근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면서 "처리능력, 고용, 운송 그리고 잠재적으로 경기 부양과 경제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단기적인 역풍이 아마존에 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깃(TGA)이 프라임데이와 동시에 타깃 데이를 진행하더라도 아마존은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주요 상승 종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배송 여력 부족과 점진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배송을 피하기 위해 홀리데이 시즌 수요 일부를 그 이전으로 분산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다년간의 경험에 따라 최근의 주가 하락은 "훌륭한 진입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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