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엣시(Etsy) 주가가 올해 급등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간 이후에도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엣시는 수공예품을 취급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수제 마스크가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 최근에는 S&P500 지수에 편입돼 주목을 받았다.

7일 엣시 주가는 전일 대비 6.02% 급등한 142.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은 무려 221%에 달한다.

배런스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이갈 아로니안 애널리스트는 엣시에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155달러를 제시했다.

아로니안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기간동안 보여진 이익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엣시를 "전자상거래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위기는 온라인 업체들에게 기회가 됐지만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호시절이 얼마나 지속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엣시 경영진들은 주가 급등이 단순한 마스크 판매 호조 때문만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올해 주가가 200% 이상 폭등한 엣시도 비슷한 의문에 직면해 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로니안 애널리스트는 소비가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엣시가 계속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팬데믹 기간 유입된 신규 구매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적극적인 구매자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구매자들이 처음에는 마스크 구매를 위해 유입됐을지 모르나 이제는 이들이 전반적인 엣시의 생태계를 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만든 수공예품을 거래하는 엣시의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로 분석된다.

아로니안 애널리스트는 다가오는 연휴철에도 엣시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엣시 주가 추이>





<엣시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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