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회사 가치와 업계 현황에 관심이 쏠린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에어비앤비가 지난 8월 기업공개(IPO) 신청을 했다며 연내 상장이 가능한 상황으로 곧 IPO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숙박업계 최대어인 에어비앤비 상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월가도 기업과 산업 분석으로 분주한 상황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CB인사이츠는 에어비앤비의 가치를 180억달러로 책정했다. 과거 예상 기업 가치가 310억달러까지 오른 바 있으나 여전히 IPO 대어로 꼽히기에 손색없는 수준이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실버레이크, 세쿼이아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 등 여러 벤처캐피털로부터 54억달러를 투자받은 상태다.

번스타인의 리처드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민간 임대 시장의 규모를 900억~1천200억달러 규모로 추산하면서 전체 숙박 시장 대비 두 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간 임대 시장은 4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호텔이 시장 점유율을 지켰지만 호스텔과 야영장 등은 점유율을 잃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매출이 주로 해외에서 발생한다며 총 예약의 43%가 유럽이고 아시아·태평양이 23%, 북미가 22%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익스피디아의 자회사인 VRBO에 밀리고 있으나 대다수 지역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지난해 매출이 48억달러로 2018년의 35억달러, 2017년의 26억달러보다 많았다면서 전 세계 민간 임대 시장에서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비앤비가 호텔과 직접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면서 호텔업계가 숙박 공유업체들의 약진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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