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수급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2포인트(0.21%) 상승한 2,391.96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신규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이후 항공업계 자금지원,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일부 항목의 부양책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응하며 등락을 보였으나 외국인 수급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으로 1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0조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

LG전자 또한 3분기 영업이익 9천5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호실적에도 이날 해당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5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난 7월 28일 1조3천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62억원, 6천1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10월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천31억원 순매수로 총 1천734억원을 순매수가 나타났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0.30%) 상승한 4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90원 하락한 1,153.3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3%, 0.60%씩 내렸다.

네이버는 1.31% 하락했고, LG화학은 1.76%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2.2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0.8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는 6.9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미국S&P500선물인버스(H)는 1.3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포인트(0.23%) 상승한 871.62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부양책 촉구, 조 바이든 후보 우세 등을 반영하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수급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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