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며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대체로 하락했다.

8일 오후 2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10엔(0.01%) 오른 105.95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06.100엔까지 올라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엔화가 달러에 3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유로-엔 환율은 0.10엔(0.08%) 상승한 124.72엔을 나타내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09달러(0.09%) 오른 1.17710달러를 나타냈다.

위험통화인 유로와 호주달러가 대체로 상승하고 달러와 엔화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달러지수는 0.08% 하락한 93.541을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4달러(0.20%) 오른 0.7151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부양책 협상을 중단시켰지만, 이후 일부 항목의 부양책의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 시장의 불안을 해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승인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의회 합의를 촉구했다.

이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항공사 지원 부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들은 오는 8일에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다.

닛케이지수와 호주증시가 1% 가량 올랐고, 대만증시도 1% 이상 상승 중이다. 다만 홍콩증시만이 0.6%가량 하락 중이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국인 여행객 감소 여파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경상수지(속보치) 흑자는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조1천28억엔을 기록했다.

이날 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뉴질랜드달러가 장 초반 중앙은행 당국자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 발언에 크게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001달러(0.02%) 오른 0.6580달러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달러는 한때 0.6543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전장 대비 0.55% 하락한 것이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크리스티앙 혹스비 총재보가 인플레이션이 3년간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책 시행에 있어 너무 늦는 것보다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정책을 시행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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