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부양책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항목의 부양책 도입을 촉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일본증시와 대만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홍콩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미국 부통령 토론회 뒤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 1%가량 상승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25포인트(0.96%) 상승한 23,647.07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9.00포인트(0.55%) 오른 1,655.47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고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 대선 승기가 민주당 쪽으로 기울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감소한 점이 수출주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공화당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격돌했고, CNN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9%가 해리스 의원을 승자로 꼽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주당) 바이든의 우세가 보다 확실해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후퇴했다"는 일본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전했다.

일본은행이 전국 9개 지역 중 8개 지역의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한 점도 호재다.

일본은행은 분기 지역경제 보고에서 시코쿠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지역에 대한 평가를 상향하며,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양책 중 일부 항목을 선별적으로 도입하자고 촉구한 점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990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5.754엔이었다.



◇ 대만 =대만증시는 간밤 미국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0.82포인트(1.10%) 오른 12,887.19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강세를 달렸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대만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가운데 일부 항목의 합의를 촉구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을 포함한 일부 부양책에 서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항공사 지원 관련 협상을 이어가면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으로 보인다.

전날 대만 경제부(MOEA)는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기술주는 나스닥의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대체로 큰 폭 상승했다.

TSMC가 2.3%, 미디어텍이 3.6% 올랐고 라간정밀과 UMC도 각각 5%, 9.2%씩 상승했다.

대만증시는 오는 9일 '국경절'로 휴장한다.



◇ 중국 = 중국증시는 1~8일 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49.51포인트(0.20%) 내린 24,193.35, H지수는 4.81포인트(0.05%) 하락한 9,624.48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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