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지속적으로 금리 상승세를 나타냈던 채권시장은 이날은 변동폭이 제한된 가운데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3bp 하락한 0.907%, 10년물은 1.0bp 오른 1.54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1.8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820계약 샀고, 증권이 3천31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내린 131.86을 나타냈다. 증권이 3천29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866계약 순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경기부양책 협상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장세가 결정되겠지만 현재 채권시장이 약세 재료에 더 민감한 상황"이라며 "10월과 11월은 계절적으로도 조심스러운 시기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매수세가 유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 방향성은 계속해서 상승쪽"이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금리가 뛴 경험은 시장이 이미 한번 반영해 주말 사이 경기 부양책 합의 소식이 나오더라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같은 0.90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3bp 하락한 1.53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부양책 기대로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5.23bp 상승한 0.7951%, 2년물은 0.40bp 상승한 0.1567%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업 위기에 직면한 항공업계 자금 지원 등을 촉구하면서 부양책 일부에 대한 타결 기대를 높였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선물은 등락하다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고, 10년 선물은 장중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마감전 이를 대부분 회복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들어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가 되돌림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도 3년선물은 순매수를 나타냈다.

다만 다음주 12일에 있는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틀째 국정감사 답변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은 주로 주식 대주주 지분율 요건과 부동산 시장 불안정에 초점을 맞춰 질문했고, 부총리의 답변에서 장중 채권시장을 움직일만한 언급은 없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20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866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7만1천37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74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4천90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45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 하락한 0.907%, 5년물은 0.7bp 상승한 1.207%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0bp 높은 1.543%, 20년물은 0.2bp 떨어진 1.66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5bp 내린 1.670%, 50년물은 0.5bp 하락한 1.670%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내린 0.631%, 1년물은 0.3bp 하락한 0.699%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0bp 내린 0.83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3bp 떨어진 2.24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내린 8.592%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