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 9월 30일로 끝난 2020회계연도의 미국 재정 적자가 3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BO는 이날 2020회계연도의 재정 적자가 3조1천억 달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천840억 달러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간 적자는 15.2%에 달했다. 2차 세계대전 종식을 돕기 위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지원해 국가적으로 자금 조달이 대폭 늘었던 1945년 이후 가장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싸우고, 미국 경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연방 지출이 급증했다. 반면 광범위한 셧다운과 해고 등으로 연방 세수는 큰 폭 줄어들어 올해 적자 확대로 이어졌다.

세입은 3조4천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줄었다. 대부분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3월 이후 대폭 감소했다. 지출은 6조5천억 달러로, 작년 대비 47%나 늘었다. 정부가 소기업 긴급 대출, 실업 급여 확대, 미국 가계를 위한 부양 지급에 나서면서 지출이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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