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경기도와 인천 소재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전세 중간가격은 4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인 3억2천만원과 2억6천5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2011년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올해 매매가격이 서울의 중위 전셋값인 4억원에 못 미치는 아파트 비중은 인천이 79.4%, 경기가 65.8%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서울 중위 전셋값 이하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남양주시로 3만6천177건이었고 화성시(3만6천131건), 부천시(3만2천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흥과 의정부, 평택은 서울 중위 전세가격보다 낮은 매매거래 비중이 90% 이상으로, 주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에서 서울 전셋값보다 저렴한 매매가 많이 이뤄졌다.

반면 성남, 과천, 안양 등은 서울 전세 거래 중간가격보다 싼 매매 비중이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서울의 높은 전세가격이 서울에서 경기도로의 이동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서울 주거수요를 분산하는 것 외에 서울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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