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장 전반적으로 약세 압력을 가했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1.4bp 오른 0.916%, 10년물은 0.2bp 상승한 1.54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11.80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66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4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보합인 131.86에 거래됐다. 증권이 171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31계약, 외국인이 98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5년물 입찰과 대외 금리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해외 금리가 소폭 오르기도 했고 입찰 대기하면서 3~5년 구간 중심으로 약해졌다"며 "이번 주에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는데 대차 수량을 보면 준비가 잘 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 구간 강세를 예상한다"며 "입찰 직전에 강해지면서 낙찰 금리가 다소 세게 들어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외 호가들이 대부분 0.5bp에서 1.0bp가량 대치할 정도로 거래 의지가 없다"며 "금통위를 앞둔 시점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외국인 선물 매도가 급격히 출회하면서 밀렸지만 최근 민감도가 다소 떨어진 것 같다"며 "5년물 입찰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가격을 바꿀 만한 유인이 없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오른 0.91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2bp 내린 1.539%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국내 시장이 휴장한 기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지 기준으로 8일 전 거래일보다 1.41bp, 9일 0.40bp 각각 하락해 0.7770%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78bp 내린 0.1489%로 나타났다.

미 행정부가 제시한 경기 부양책에 대해 민주당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관련 입장을 선회하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우리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소폭 하락한 뒤 횡보했고, 10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9시 30분경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7명이었다.

오전에는 국고채 5년물 2조5천억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오전 장 후반 10년 국채선물 매수에서 매도로 포지션을 바꿨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98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2천74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93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4천76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계약 감소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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