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3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후반과 1,150원대 초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만큼 이날은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급락에 대한 경계감에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관망 심리가 겹쳐 환율의 변동성은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시장에서는 전일의 하락분을 소폭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1,140원대 후반에서 최종 호가를 형성하며 큰 폭으로 반등하지는 못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48.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6.8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43.00∼1,15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 주가지수 상승으로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는 이어지겠으나 위안화 추가 강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원화도 추가 절상에는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장중 주가지수 상승 폭이 커지거나 위안화가 다시 강세로 방향을 잡는지에 따라 환율의 하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45.00~1,153.00원

◇ B은행 딜러

현재 달러-원 환율 레벨이 1,140원대 안착의 관건이 되는 상황이다. 유로, 달러화와 위안화 등도 현재 숨 고르기를 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환시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여기서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커 보인다. 금통위도 하루 앞둔 만큼 오늘과 내일까지는 큰 등락 없이 전일 역외 시장 종가 레벨에서 머물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47.00~1,153.00원

◇ C은행 딜러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50원대로 올랐으나 결국 1,150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최종 호가를 냈다. 이날 현물환 시장에서도 크게 급등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43.00~1,152.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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