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에 1,15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이어졌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10원 오른 1,149.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위안화 초강세가 주춤한 영향을 받아 전일 대비 1.50원 오른 1,148.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를 저점 부근으로 하여 반등에 나선 달러-원은 1,15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였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한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한 데다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관망 심리도 작용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상승을 접고 하락 전환하는 등 조정을 받은 점도 달러-원 반등 재료가 됐다.

위안화는 전일보다 0.25% 절하된 6.7296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고시환율보다 높은 6.7553위안에 거래되는 등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인덱스도 93.120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뉴욕 종가 93.046보다 상승하는 등 달러 강세가 연출됐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수급도 네고와 결제가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위안화의 속도 조절에 1,150원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와 유로화 흐름에 연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인민은행의 선물환 규제 이슈가 위안화 속도 조절 재료가 됐고,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위안화에 연동하고 있다"며 "수급은 조용한 가운데 1,150원 중심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가 강세로 가고 유로화와 위안화, 싱가포르 통화 등 아시아통화가 일제히 약세로 움직였다"며 "수급은 물량이 적고 쏠림이 없어서 1,150원 눈치 보기가 지속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48.75원에 최종호가 된 점을 반영해 전일 대비 1.50원 상승한 1,148.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위안화 초강세 흐름이 제한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조정을 받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51.40원, 저점은 1,148.1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3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7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5엔 상승한 105.32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6달러 하락한 1.179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11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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