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7분 현재 전일대비 2.60원 내린 1,14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대체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조용한 흐름을 보이던 달러-원 환율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오전 11시 18분께를 기점으로 속락하기 시작했다.
최근 하단 지지선인 1,145원을 하향 이탈하고 1,143.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해 4월 24일의 장중 저점 1,142.70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오전 장중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온 데다가 역외 매도세가 가세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위안화와 달러화 지수, 코스피 등이 조용한 흐름을 나타내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하락만 유독 거세게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의 하락 요인이 확실치 않다면서도 물량 유입을 추정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빠지고 있는데 물량인 것 같다"며 "하락세가 이어지면 1,141원 수준까지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른 통화 및 글로벌 시장 움직임은 조용한데 원화만 유독 강세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질문이 나올 것 같은데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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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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