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7억원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KB국민은행 등의 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해 서울 30개 주요단지의 아파트값과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이번 정부 초 13억4천만원이었던 강남 30평 아파트값은 21억원으로 7억6천만원 올랐다.

지난 5개 정권과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노무현 정부가 6억3천만원 올라 두 번째로 많이 상승했고 이명박 정부 때는 3억원 하락했다.





강남 30평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꾸준히 올라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1억원이 올랐다.

경실련은 "아파트값이 오르면 결국 전셋값도 뒤따라 동반 상승했다"며 "강남지역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많이 오른 시기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던 시기와 겹친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임대차 3법이 통과했음에도 전셋값이 안정되지 않는 것은 폭등한 아파트값 때문"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시행해 집값 거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셋값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어나는 임대보증금 피해를 막으려면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의무가입하는 보증금 의무보증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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