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주요 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14일 오후 2시 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11엔(0.01%) 하락한 105.434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022달러(0.02%) 하락한 1.1740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하락하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모두 보합권 근처에서 등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07엔(0.06%) 하락한 123.79엔을 기록해 유로화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07% 오른 93.570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월 3일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추가 부양책 논의는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5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표결에 부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8천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제한적인 규모의 부양책만을 통과시킬 계획이며 이는 민주당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달러는 호주와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오전장에서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7달러(0.10%) 오른 0.7165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은 전날 호주산 석탄 수입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주가 보복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중국 위안화는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에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 대비 0.0033위안(0.05%) 하락한 6.7343위안을 기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선전 경제특구 4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해 더 높은 개혁 개방을 강조하는 연설에 나섰다.

이는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부동산 규제에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싱가포르달러는 중앙은행의 정책 동결에 강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이날 명목 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기울기를 연율 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의 정책 동결에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2싱가포르달러(0.09%) 하락한 1.3588싱가포르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싱가포르달러의 하락은 싱가포르달러가 미 달러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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