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재정지출로 올해 전 세계 공공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하지만 위기의 극복을 위해 더 많은 추가적인 재정의 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MF는 14일 발표한 반기 재정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지난 9월 11일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부양책이 11조7천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총생산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IMF는 올해 전 세계 평균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하고, 누적 공공부채는 GDP 대비 100%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사상 최고 비율이다.

IMF는 선진국과 대형 신흥시장국이 부양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를 이용해 적자에 대응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막대한 공공부채에도 추가적인 재정의 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IMF는 "현재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IMF는 팬데믹의 진정과 경제의 회복으로 내년부터는 부채비율도 안정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4.4% 위축된 이후 내년에는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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