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분야의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조선·건설 등 전통 주력산업의 비중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년 단위로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대 비금융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0년보다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기업 수가 증가한 업종은 건강관리로 2개에서 12개로 늘었다.

정보기술은 15개로 7개 증가했다.

산업재와 소재는 23개와 15개로 같은 기간 11개와 6개 줄었다.

건강관리는 제약 및 생명과학, 정보기술은 IT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재는 기계, 건설과 엔지니어링, 운송, 항공 등을 포함하며 소재는 화학, 금속과 채광, 건축자재 관련업 등을 가리킨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업종별 시가총액 합계는 정보기술이 592조1천억원, 자유소비재 160조1천억원, 건강관리 117조9천억원, 소재 113조9천억원 순이었다.

특히 건강관리는 2010년 말보다 36.8배 커져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정보기술 시가총액도 2.9배 성장했으며,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시가총액 합계가 244조7천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산업재 시가총액은 2010년 말에 절반도 못 미치는 65조4천억원에 그쳤다.

전경련 관계자 "조선·중공업 등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산업들의 비중이 줄어들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개편됨에 따라 자본시장의 기대감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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