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이 경쟁을 벌여 시선을 끌었던 판교 카카오 신사옥 지분 인수전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 컨소시엄이 최종 승리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의 지분 50%를 매각하는 입찰에서 교직원공제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5천억원 가까운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돔시티 6-1블록은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의 업무 및 판매 시설로 연면적 16만2720㎡다. 행정공제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8월 지분 매각을 시작했다.

카카오 신사옥은 판교가 서울 주요 업무지구(CBD)인 광화문, 여의도, 강남권에 준하는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인수전 열기가 뜨거웠다. 교직원공제회를 비롯해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이 참여했고 증권사들도 컨소시엄 형태로 여럿 뛰어들었다.

알파돔시티의 지분 100%는 현재 8천억원대로 평가받고 있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 금액이 예상치를 웃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최장 20년(10년+10년)에 달하는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년 말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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