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레인지 등락을 보였다.

위안화 흐름에 연동되고 있지만, 장중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하면서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하락한 1,145.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7원에서 거래를 출발한 후 개장가를 고점으로 하여 하락했다.

장중 1,140원대 중반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이 6.7위안대로 하락하는 등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부터 무거운 흐름이 연출됐다.

위안화는 0.15% 절상한 6.7374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 고시 이후 달러-원은 1,144원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낙폭을 되돌리면서 1,14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간밤 93.426으로 하락한 후 아시아 시장에서 93.417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전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최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원화 강세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고 언급한 후 원화 급등락은 주춤했다.

장중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한 것도 환율 하단을 지지한 재료가 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억원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각각 전년 대비 2.1% 하락, 1.7%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에도 1,1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1,140원대로 환율이 낮아지면서 결제가 우위를 보이는 점도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40원대에서 당국 개입 경계가 커졌고, 실제로 어제 구두개입과 개입성 물량이 나오면서 하단이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본다"며 "수급은 역외 숏 등 아래로 누르는 힘이 있는데 40원대 박스권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강세에도 어제 종가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변동성은 줄어들고 있다"며 "오후에도 역외 위안화 흐름에 주목해야 하고, 수급은 결제가 좀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47.25원을 반영해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147.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147.00원, 저점은 1,144.1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9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1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0엔 상승한 105.24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0달러 상승한 1.175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4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74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