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클라우딩 컴퓨터업체 패스틀리의 주가가 자사의 최대 고객 틱톡이 패스틀리 서비스 사용을 줄인 것으로 드러나자 시간 외 거래에서 25% 이상 폭락했다.

1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패스틀리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25.90% 하락한 91.28달러까지 떨어졌다.

간밤 정규장에서도 회사의 주가는 4.39% 하락했으나 종가는 100달러를 웃돈 123.18달러였다.

대표적인 '재택근무 수혜주'로 꼽혀온 패스틀리의 주가는 회사의 최대 고객인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예상만큼 많이 패스틀리의 상품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급락했다.

패스틀리는 이날 3분기 매출 예상치를 7천만달러~7천1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전 가이던스인 7천350만달러~7천550만달러보다 낮춰잡은 것이다.

회사는 연간 가이던스 또한 수정될 것이라며 이를 10월 28일 예정된 실적 발표 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틀리는 불확실한 정치적 환경 등의 여파가 예상보다 커 자사 최대 고객이 회사의 상품을 예상만큼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자사의 최대 고객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개한 자료에서 패스틀리는 자사의 최대 고객이 바이트댄스라고 밝힌 바 있다.

조슈아 빅스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현 글로벌 환경이 우리 사업을 촉진하고 있으나 동시에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사용자 기반 모델이 가진 어려움을 반영하지만, 패스틀리 사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며 플랫폼 수요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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