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들어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통과 전망이 약해졌고,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금리를 끌어내렸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10틱 오른 111.9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5천81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82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6틱 뛴 132.64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145계약 샀고, 증권이 2천4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선물은 장중 51틱까지 상승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강세는 주로 대외요인에 힘입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간밤 경기 부양책이 대선 전에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켰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이날 투자 콘퍼런스 연설에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의 효과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고, 최소 3년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호주 10년물 금리는 8.7bp 가량 하락 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오랜만에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매수하고 있고, 호주 인하 기대도 우리나라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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