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물가 지표 전망이 양호해 향후 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1.7% 올랐다.

지난 8월 CPI 2.4%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CP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심했던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5.4%, 5.2%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9월 소비자물가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7.9% 올라 상승률이 다소 둔화했고, 비식품 가격은 전년과 같았다.

이에 대해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줄리언 에번스프릿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식품 물가의 영향으로 낮아졌으나 근원 소비자물가는 2개월 연속 올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근원 소비자 물가 반등은 상당히 제한된 모습을 보일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식품 물가도 돼지고기 공급 회복에 따라 더 하락할 것이라면서 "물가 전망이 양호하다는 것은 물가 지표가 정책 결정의 주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는 지난 9월 식품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여름 홍수로 타격을 받았던 돼지 개체 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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