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9월 수출입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가는 지난 8월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지속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6.2% 하락하며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을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5.2% 내렸다.

지난달 달러-원 평균 환율은 1,178.80원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도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면서 광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1.5%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8월 배럴당 44.00달러에서 9월 41.51달러로 전월 대비 5.7% 내렸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 대비 3.9%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내려 전월 대비 0.4% 낮아졌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8%, 소비재는 0.3%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7% 내렸고, 전년 같은 달 대비 10.7%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에도 전월 대비 유가가 하락 전환하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가격은 계약통화 기준으로 0.2% 하락하며 하락폭을 축소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2.2%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