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은 어떤 상품이나 자산의 가격이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비이성적인 믿음이나 기대 때문에 형성된다고 보는 이론을 말한다.

자신이 상품·자산을 고가에 매입한 '바보'라고 할지라도 더 높은 가격에 매입할 '더 큰 바보'가 있다면 그 높은 가격을 정당화한다는 강세 심리를 뜻한다.

다시 말해 나중에 해당 상품·자산을 '더 큰 바보'에게 되팔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바보같이' 높게 보이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폭탄 돌리기와 비슷한 개념이다.

올해 여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급등하자 해당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S&P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에 힘입어 7~8월간 약 130% 급등했다.

테슬라가 S&P500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더 큰 바보)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고평가 논란에도 테슬라 주식을 매집했고, 이는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국제경제부 문정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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