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5G 스마트폰, 모바일네트워크 관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TSMC는 화웨이의 수출 라이선스와 관련해 함구했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의 새로운 수출 제한이 발효된 지난 9월 15일부터 어떠한 제품도 화웨이에 납품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TSMC가 미국 정부에 수출 라이선스를 신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TSMC의 CC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화웨이 수출 라이선스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TSMC가 화웨이 수출 라이선스를 받았다는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으나 근거 없는 추측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최근 중국 외신에서 TSMC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화웨이 수출 라이선스를 받았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이 화웨이뿐 아니라 SMIC도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TSMC 웨이 CEO는 미정부의 SMIC 제재가 글로벌 공급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스마트폰, 모바일네트워크 관련 반도체 글로벌 수요가 증가해 TSMC가 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SMC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3분기 매출이 3천564억3천만 대만 달러(한화 약 14조2천억원)라면서 작년 3분기 대비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화로는 약 121억4천만달러다.

이는 TSMC가 3분기 들어 화웨이 제재에 동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웨이 물량 없이도 2분기보다 매출액이 14.7% 늘어난 것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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