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올해 늘린 국고채 단순 매입 규모가 채권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적정한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서 "올해 중 국고채 단순 매입 확대 규모는 장기시장금리를 안정시키고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적정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한은은 매입 규모 산정 시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과 장·단기 금리 차이 등 금융시장 상황과 추경에 따른 국고채 발행량 확대 규모, 국고채 발행 잔액 및 일평균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국고채 단순매입의 규모를 늘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국고채 단순매입을 총 5회, 8조 원 규모로 실시했다. 지난 8일에는 연말까지 총 5조 원 내외의 매입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 24일 2조 원을 매입해 3조 원 내외 매입을 남겨두고 있다.

매입 규모가 늘었지만, 한국은행의 국채보유량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채 보유 비중은 미국의 경우 20%, 일본의 경우 95.1%에 달한다. 한국은 1.0%에 그쳤다.

국채발행 잔액 대비 국채 보유 비중도 한국은 2.7%로, 미국(21.5%)과 일본(47.5%)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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