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표 "내년까지 최소 5%로 높인다..3년 내 선두 진입 목표"

"수지 타산 맞추려면 10~15% 돼야..한중 5G폰 보급, 예상보다 빠르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2위 스마트폰 메이커 오포가 미정부 견제로 화웨이가 유럽 시장에서도 주춤하는 와중에 현지 점유율을 내년까지 최소 5%로 확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포의 앨런 우 글로벌 판매 부문 대표는 15일 보도된 닛케이 아시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3년 안에 유럽 스마트폰 판매 선두 그룹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오포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시장 리서치 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오포가 지난 13일 도이체 텔레콤을 통해 이달부터 독일, 네덜란드 및 폴란드에 자사 5G 스마트폰인 리노 4시리즈를 판매하기로 계약했음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지난해 2분기 1%에 달한 유럽시장 점유율을 지난 2분기 기준 3%로 높인 것으로 추산했다.

화웨이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2%이던 것이 지난 2분기 말 16%로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샤오미는 같은 기간 6%에서 13%로 확대된 것으로 비교됐다.

삼성전자는 35%로 유럽 점유율 1위이며, 애플이 17%로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 대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그룹에 오르고 수지 타산을 맞추려면 점유율이 10~15%는 돼야 한다"면서 "이걸 향후 2~3년에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5G폰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60%가량인 중국 스마트폰의 5G폰 비율이 내년에 약 80%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5G폰 보급 속도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해외 시장에서는 5G폰 보급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느리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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